6 / 6단계 · 1~2주 + 심사 대기
저널 투고
이 단계에서 하는 일
완성된 논문을 실제 학술지 형식에 맞춰 투고하는 단계입니다. 투고는 논문을 그냥 보내는 일이 아니라, 남이 심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. 형식 요건 미달로 심사 전에 반려되는 게 가장 아까운 탈락이라, 내용보다 규정 점검이 먼저입니다. 심사 결과 자체는 투고자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니, 이 단계의 체크리스트는 투고 전 준비에 집중합니다. 예시 연구에서 이 단계가 어떻게 풀렸는지 보기
투고 전에 합의해야 할 것
원고를 다듬기 전에, 사람 문제부터 정리하세요. 투고한 뒤에는 바꾸기 어렵습니다.
| 합의할 것 | 어떻게 |
|---|---|
| 저자 순서 | 공동 연구라면 누가 1저자인지(가장 많이 기여한 사람), 나머지 순서는 어떻게 할지 투고 전에 정하고, 모두가 동의한 기록(메시지·문서)을 남깁니다 |
| 지도교사 표기 | 지도교사를 공저자로 올릴지, 감사의 글(Acknowledgments)에 적을지 교사와 직접 상의합니다. 학술지마다 저자 자격 기준이 있으니 규정을 함께 확인합니다 |
| 학교·교사 승인 | 학교 이름이 들어가는 원고는 학교나 지도교사의 승인을 받습니다. 수업·동아리에서 모은 데이터를 썼다면 더욱 필요합니다 |
| 참여자 동의 범위 | 4단계에서 받은 동의서에 '학술지 게재'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합니다. 없다면 추가 동의를 받습니다 |
같은 원고를 두 곳 이상에 동시에 보내지 않습니다(중복투고 금지). 거의 모든 학술지가 투고 시 "다른 곳에 투고 중이 아님"을 확인하게 하며, 어기면 게재가 취소되고 이후 투고가 막힐 수 있습니다. 한 곳에서 결과를 받은 뒤에 다음 곳으로 갑니다.
투고처 고르기
위 도구 '투고처 후보 모음'에서 청소년·학생 연구를 받는 학술지와 대회를 비교해 보세요. 고를 때 볼 것은 네 가지입니다.
- 범위(scope) — 내 주제 분야를 받는가. 범위 밖 투고는 심사 없이 반려됩니다.
- 원고 언어 — 해외 학술지는 영문 원고가 필수입니다. 국문으로 썼다면 번역과 영문 교정에 2~4주를 추가로 잡으세요. 번역기를 쓰더라도 전문 용어와 통계 표현은 사람이 한 문장씩 확인해야 합니다. 자주 쓰는 영어 문형은 5단계 도구 '논문에 쓰는 영어 표현'에 섹션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. 영문 초록만 요구하는 국내 학술지도 있으니 규정을 먼저 봅니다.
- 마감과 심사 기간 — 대회는 마감이 고정돼 있고, 학술지는 수시 접수이지만 심사에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립니다. 위 도구 '마감일 트래커'에 마감일과 예상 심사 기간을 적어 두세요.
- 비용 — 일부 학술지는 게재료가 있습니다. 규정에서 확인하고 지도교사와 상의합니다.
원고를 투고 형식에 맞추기
- 분량·서식 — 학술지의 투고 규정(Author Guidelines)을 출력해서 옆에 두고, 분량·글꼴·줄 간격·그림 형식·참고문헌 스타일을 하나씩 맞춥니다. 5단계의 '분량 체크기'와 '인용 형식 만들어보기'를 다시 쓰면 됩니다.
- AI 활용 disclosure — 연구·작성 과정에서 AI 도구를 썼다면 어느 단계에서 무엇에 썼는지 명시합니다. 위 도구 'AI 활용 disclosure 문구 만들기'로 문구를 만들어 학술지가 지정한 위치(보통 방법 또는 감사의 글)에 넣습니다. 쓰지 않았다면 쓰지 않았다고 적으면 됩니다. 숨기는 것이 문제지, 쓴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.
- 최종 점검 — 그림·표 번호가 본문에서 언급한 순서와 맞는지, 본문 인용과 참고문헌이 1:1인지, 동의 절차가 방법에 적혀 있는지, 파일 이름이 규정대로인지 확인합니다. 투고 시스템에 올릴 파일(본문, 그림 파일, 표지, 저자 정보)을 폴더 하나에 모아 두면 실수가 줄어듭니다.
심사 대기 중 알아둘 것
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학술지마다 기간이 다르며, 이 구간은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상태 표시로만 관리하는 게 맞습니다.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압박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— 이미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상태입니다.
기다리는 동안 할 만한 일이 둘 있습니다. 하나는 발표 준비입니다. 위 도구 '예상 질문 뽑기'로 "소음 크기를 왜 50dB로 했나요?" 같은 질문을 미리 뽑아 답을 적어 두고, '발표 시간 재보기'로 제한 시간 안에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. 다른 하나는 이 연구의 결과를 한 문장으로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지 적어 보는 것입니다 — 그 문장이 다음 연구의 연구질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심사 결과가 왔을 때
| 결과 | 뜻 | 할 일 |
|---|---|---|
| Accept(게재 확정) | 드뭅니다. 보통 작은 수정 뒤 확정됩니다 | 교정지(proof)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|
| Minor revision(소폭 수정) | 내용은 괜찮고 표현·형식·일부 설명 보완 | 기한 안에 고치고 답변서를 씁니다 |
| Major revision(대폭 수정) | 추가 분석·재서술이 필요하지만 가능성이 있음 | 가장 흔한 긍정적 결과입니다. 시간을 들여 성실히 고칩니다 |
| Reject(거절) | 이 학술지에는 맞지 않음 | 보통의 결과입니다. 심사평을 반영해 고친 뒤 다른 곳에 재투고합니다 |
Reject는 실패라기보다 기본값에 가깝습니다. 경력 있는 연구자도 거절을 반복해서 받습니다. 심사평은 공짜로 받는 전문가 피드백이니, 감정이 좀 가라앉은 뒤(하루 이틀 지나서) 다시 읽어보세요.
수정 요청을 받았다면 항목별 답변서(response letter)를 씁니다. 형식은 단순합니다.
- 심사자의 의견을 번호를 붙여 하나씩 그대로 옮깁니다.
- 각 의견 아래에 "수정했습니다 — 원고 ○쪽 ○단락을 이렇게 바꿨습니다" 또는 "이런 이유로 수정하지 않았습니다"를 적습니다.
-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는 근거를 들어 정중하게 반박해도 됩니다. 다만 모든 의견에 빠짐없이 답해야 합니다.
어떤 것부터 고칠지 막막하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— 방법·분석의 오류(가장 중요) → 결과·그림의 정확성 → 논의의 과장 → 표현·형식. 원고 본문에서 바뀐 곳은 밑줄이나 색으로 표시해서 심사자가 찾기 쉽게 합니다. 재투고할 때는 새 학술지의 규정에 맞춰 형식을 다시 바꾸고, 이전 심사평에서 지적된 부분을 고쳤는지 확인한 뒤 보냅니다.
완료
여기까지가 연구 프로젝트의 6단계입니다. 수고하셨습니다. 게재 여부와 무관하게, 질문을 세우고 방법을 설계하고 결과를 정직하게 해석한 경험은 이미 여러분의 것입니다. 다음 연구는 주제 선정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.
도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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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고처 후보 모음
AI 활용 disclosure 문구 만들기
예상 질문 뽑기
발표 시간 재보기
마감일 트래커
내 연구 사례 나누기
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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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가검증 질문
- 심사 의견을 받으면 어떤 것부터 고칠 것인가?
- 이 결과를 한 문장으로 누구에게 말하고 싶은가?
- 같은 원고를 다른 곳에 동시에 보내지 않았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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